대부분의 부모가 편애를 한다. 어떻게 보면 편애는 솔직한 감정이다.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더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것 뿐이다. 애정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자녀들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불문율이 있어서 이것을 드러내놓고 위반하면 자녀와의 친밀감을 표기해야 한다. 아동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가족 간 분화'라고 부르는데 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이다.

 

소피 피셔(85세)는 양육에 매우 박식한 사람이다. "...... 절대 모르지! 자네도 애들을 키워보면 알겠지만 다 달라. 유독 정이 가는 녀석도 있고. 그런데 중요한 건 절대 티를 내선 안 된다는 거야." 바로 이것이 성공적인 부모가 가족을 이끌어온 방식이다. 성공적으로 가정을 지켜온 부모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편애하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아이들을 평등하게 사랑한다는 전제하에 추상적인 사랑의 수준을 정한다.

 

 "나는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사랑해"하고 말하지만, 그 말은 곧 "하지만 유독 좋아하는 아이는 있지."라는 말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중성을 잘 관리하기에는 인생의 현자들은 편애사실을 인정하고 그 문제로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티 내지 않는다.

 

자녀들은 실제로 편애를 받은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편애하는 자식이 없다고 대답한 사례가 많았다. 자녀들은 부모가 공평하게 대우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고, 정신 건강도 더 나빠졌으며,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경우도 더 많았다. 게다가 부모가 편애하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형제나 자매와 더 많이 싸우고 덜 행복하게 느끼며 우애도 덜 돈독하다.

 

인생의 현자들은 편애와 관련해 부모라면 명심해야 할 중요한 지침 두 가지를 알려주었다.

 

  그 중 하나는 어느 정도의 편애는 정상이라는 사실이다. 편애를 완전히 안 하기는 어려우며 아무리 편애하지 않으려 노력해도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편애 문제로 고민하지 말라고 말한다. 열 손가락 중 깨물면 유독 아픈 손가락이 있는 법이다. 이는 정상이며 전혀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런데 명심해야 할 또 하나의 지침이 있다. 편애 사실에 대해 침실에서 방문을 닫고 배우자에게 은밀히 털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아이들이 알게 해서는 안된다. 편애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비교해서도 안된다. "이 아이는 내 자랑거리지만 저 아이는 내 기쁨이랍니다." 혹은 "이 아이는 예쁘고 저 아이는 똑똑하답니다."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람들은 아흔 살이 넘도록 그 말을 잊지 못한다. 나이 든 사람들이 부모와 관련해 지니고 있는 가장 폭력적인 경험은 덜 사랑받은 아이였다는 기억이다. 인생의 현자들은 편애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정직이 최선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_ 4장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 中

Posted by 송대리 송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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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마 자식을 편애하는 부모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글을 읽다보니 내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아이들 앞에서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요즘 큰아이가 아빠는 동생만 좋아한다고 투덜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데....^^;;
    내자신이 아이들 편애하는건 아닌지 한번 깊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012.11.02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 편애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발생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들어내서는 안되죠. 현명하게 사실 모든 아이를 사랑하지만, 알게 모르게 정이 더 가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절대 티내면 안되겟죠? ㅎㅎㅎ

      2012.11.05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녀 키우는데 정말 유용한 팁이에요!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하니까요~~!

    2012.11.02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그렇죠. 특히 부모한테는 무한한 사랑을 받아야 아이가 자신감, 자존감도 생기고 행복해 지는 것 같아요. 편애는 어쩔수 없겠지만, 티를 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ㅎㅎㅎ

      2012.11.05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절대 아니다 하면서...편애하더라구요. 은근히...

    자식 키우기 쉽지 않기에...늘 공부해야함을 느끼게 됩니다.

    2012.11.02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전 아직 예비 아빠지만,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저녁노을님의 블로그를 보면서도 많이 배워요~ ㅎㅎㅎ

      2012.11.05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4. 좋은 글이군요... 꼭 읽어봐야 할 글인듯 합니다.

    2012.11.03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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